*새벽에 갑자기 영화 한편이 눈에 띄어서 보게 됐는데 늦은 시간까지 계속 보게 되었다. 제목은 '고양이와 할아버지'
만화 원작으로 영화화 된 줄 몰랐는데 넷플릭스에 뜨길래 깜짝 놀랐다. 그래... 일본은 만화를 실사화 해야 직성이 풀리는 곳이기 때문에 이 만화를 놓칠 리가 없지... 영화를 전반적으로 보면, 만화 분위기를 잘 따르되 만화에서 보여지는 개그요소보다는 잔잔한 일상과 고양이들의 귀여움을 더 담아낸 느낌이었다. 고양이와 할아버지의 찰떡궁합 조합이 잘 느껴져서 좋았다. 중간중간 눈물도 나는 순간이 있었지만, 오랜만에 따스하고 포근한 느낌의 영화를 본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대신 또 새벽까지 보고 자느라 늦잠을 자버렸지만...
*점심에 김치볶음밥을 했는데 뭐가 잘못됐는지 오빠랑 나랑 화장실을 들락거렸다. 보통 변비가 심한터라 이런상황이 나쁜건 아니나, 오빠랑 나랑 같이 배가 아픔과 동시에 쏟아냈다는 건 음식이 잘못됐다는 건데... 오빠의 추측으로는 김치가 매웠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런것 같기도... 참고로 들어간 재료들 다 상할 수 없는 재료들이었다. 결국 둘 다 매운맛을 이기지 못하는 예민한 장(?)을 가진 거라고 해야 할까... 보통 끄떡없는 내 소화기관도 나이가 드니까 힘이 없어졌나보다. 나이 먹으면 이런게 참 서글퍼지긴 하다.
*어제 애로부부에서 임신관련하여 의견차이가 있어 나온 부부의 속터뷰를 보았는데, 나이가 있어 임신에 대해 절박한 아내분이 이해가 되고, 관계맺음이 의무적이고 부담스럽다는 남편의 입장도 이해가 갔었다. 남편은 아내가 힘들어하고 부담스러워 하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길 바라는 모습이 보였지만, 아내 입장에서는 부담을 덜고 싶어도 덜 수 없는 상황이고, 그게 어떤 마음이지 같은 여자로써 너무 공감이 갔었다. 속사정이 더 있을 수 있으니 누가 더 나쁘다 좋다 이걸 따질 수가 없었다. 다행이 속터뷰 이후 임신소식이 왔다는데 그렇게 기쁠수가 없었다 ㅠㅠ!! 아내분 몸관리 잘하셔서 순산하시기를! 아이를 정말 바라는 부부들에게 임신이란 축복이 내려오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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